코스트코 커클랜드 아이언 세트 후기
구매하게 된 계기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골프 연습을 시작하면서, 채보다는 스윙 실력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휘두르기만 했다.
원래 장비욕심도 별로 없었던 지라 아이언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도 별로 들지 않았다.
하지만 주위의 추천으로 사게 된 드라이버를 ‘야마하 VD 59 65g Flex S (Shaft: Tour AD UB-6)’로 구비하게 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드라이버는 무겁고 단단한 느낌이었지만, 아이언의 Shaft가 가볍고 강도가 R이다 보니 아이언이 스틸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가벼웠기 때문이다.
원래 계획은 브릿지스톤이나 테일러메이드 피팅샵에서 골프채를 추천받아서 바꿀 계획이었지만, 매주 장보러 가는 코스트코에서 보게된 아이언 가격표의 유혹에 흔들리고 말았다.
아이언세트와 웨지세트를 모두 사도 100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이름있는 브랜드로 아이언세트와 웨지세트를 구매하면 200만원 전후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데, 절반도 안되는 가격이었다.
그래서 질렀다. (결국은 가격이다)
제품 구성 및 스펙
- 제품 구성: 4번~9번 아이언, PW / 총 7개
- 샤프트: True Temper사의 Elevate MPH 스틸 샤프트
- 샤프트 강도: Stiff Flex, Regular Flex
- 중공구조로, 무게추로 밸런스를 조정할 수 있음
샤프트(Shaft) 정보
샤프트 강도에 따라 무게가 살짝 다르다.
Flex R은 114g, Flex S는 115g이다
무게는 미국인 표준이라서 그런지 무거운 편이다.
필자의 경우 무거운 골프채를 선호하기 때문에, 105g 또는 120g 아이언을 선택하기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기본적으로 무거운 아이언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아이언(Iron) 상세 제원
필자는 아이언 세트와 웨지 세트를 모두 구매했다.
커클랜드 PW의 로프트 각도가 45도인데 커클랜드 웨지 세트의 로프트 각도는 각각 52도(G), 56도(S), 60도(L)로 PW와 52도 사이의 채가 하나 빈다는 느낌이 든다.
주위 싱글 골퍼 고수에게 물어보니 48도를 별도로 구비하거나, PW로 조절해서 거리를 맞추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립은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언보다 조금 두툼한 편이었다.
사용 후기
필자의 스펙
1. 키: 178cm
2. 몸무게: 82kg
3. 골프 실력: Avg 99타 (100돌이)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거리는 이전에 사용하던 950 R 아이언과 큰 차이가 없었다.
구분 | 비거리 |
4번 | 180 m |
5번 | 170 m |
6번 | 160 m |
7번 | 150 m |
8번 | 140 m |
9번 | 130 m |
PW | 115-120 m |
다만 가장 크게 와닿은 차이점은 좌우로 자주 터지던 것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샤프트가 더 무겁고 단단해서 그런지 직진성이 많이 좋아졌다.
커클랜드 아이언 세트로 아이언을 바꾸고 드디어 95타였던 Live Best Score를 91타로 경신했다.
아이언을 바꿔서 그런걸까, 실력이 는 것일까.. 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좋아진 방향성이 타수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된 것은 맞는 것 같다.
기타 제품 사진
미적 감각이 없어서 디자인이 좋은지 안 좋은지는 모르겠다.
어차피 가성비로 쓰는 채인데 그냥 쓰자.
필자의 결론
- 아이언세트(749,000원)와 웨지세트(219,900원)를 모두 사도 100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 샤프트 강도는 Regular(R)과 Stiff(S)로 구분되며, 무게는 약 115g으로 무거운 편이다.
- 샤프트가 무거운 만큼 본인의 피지컬을 생각해서 잘 결정해야 한다.
- 그립의 사이즈는 두꺼운 편이다.
- 아이언과 웨지 모두 커클랜드를 사용한다면 PW(45도)와 GW(52도) 사이의 로프트 각도를 가진 채가 하나 빈다.
- 따라서 48도 웨지를 별도로 구매하거나, PW로 조절해서 치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 100돌이인 필자의 수준에서 느낄 때, 슬라이스나 훅으로 터지는 경우가 많이 줄어 직진성이 좋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