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경제 Inside경제상식 커버드콜(Covered Call)에 대해 알아보자

[1편] 커버드콜(Covered Call)에 대해 알아보자

커버드 콜(Covered Call)에 대해 알아보자

바쁘신 분들은 아래 Contents에서 “필자의 결론”을 누르세요!

월배당 ETF의 분배율을 분석해보면, 연 10%이상의 고배당을 약속하는 커버드 콜(Covered Call) ETF가 대부분 순위권에 있다.

Link » 국내 상장 월배당 ETF 분배율 순위

필자도 퇴직연금으로 투자하고 있는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또한 2024년 4월 12일 기준 연 11.88%의 높은 기대분배 수익률을 자랑한다.

과연 커버드 콜(Covered Call) 이란 무엇일까?

본격적인 투자 전에 기본적인 상품 구조와 장/단점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커버드 콜(Covered Call)의 구조

현물 매수 + 콜옵션 매도(Call Option)

커버드 콜(Covered Call)은 기본적으로 주식(현물)을 매수하는 동시에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콜옵션(Call Option)을 매도하는 구조이다.

콜옵션: 기초자산을 정해진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

이 구조에 따라 아래와 같은 조건으로 거래를 한다면 투자자의 손익은 어떻게 될까?


  • 삼성전자 1주 매수: 매수가격 80,000원
  • 삼성전자를 81,000원에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 1개 매도: 옵션가격 1,000원

삼성전자의 주가가 콜옵션의 행사가격보다 높은 수준으로 상승한다면 투자자의 이익은 “(콜옵션 행사가격 – 매수가격) + 옵션가격” 수준으로 고정된다.

만약 현재 주가가 콜옵션의 행사가격보다 낮은 수준에서 횡보 또는 하락하게 된다면 투자자의 손익은   “(현재 주가 – 매수가격)+옵션가격”으로 결정되어 주식의 가치변동분에 콜옵션 매도 이익이 더해진다.

커버드 콜(Covered Call)

위 표에서 보여주는 투자자의 손익구조가 커버드 콜(Covered Call)의 장점 및 단점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장점: 주가가 하락하거나, 횡보하는 경우에도 옵션 매도에 따른 프리미엄만큼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단점: 대세상승장에서는 콜옵션 행사가격 수준에서 이익이 고정되어, 주가 상승의 효과가 제한된다.


 

커버드 콜(Covered Call) 전략의 한계

커버드 콜(Covered Call) 전략을 활용한 ETF 상품들이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고, 투자자에게 10%가 넘는 목표수익률을 제시/광고하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이 이를 원금손실 없는 단순 고배당/고수익 상품으로 오해하고 투자하는 경우에는 생각지 못한 손실을 볼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Link » “고배당만 믿었다간 낭패…금감원도 예의주시”, 연합인포맥스, 2024.04.24

커버드 콜(Covered Call) 상품은 원금을 보전해주는 정기적금 같은 상품이 아니다.

커버드 콜(Covered Call) 손익구조
커버드 콜(Covered Call)의 이익 상방은 제한되어 있다.

주가가 하락하는 장에서 옵션프리미엄만큼 손실분을 보전할 수 있지만 옵션프리미엄의 크기가 주가하락 전부를 방어해주지는 않는다.

반면 주가 상승 구간에서는 이익이 제한되어 주식 매수 후 보유 전략(Long-Only)과 비교했을 때 기회손실이 발생한다.

기본적으로 자본주의 하에서 자산시장이 최소 물가상승률 이상 우상향한다고 가정한다면 커버드 콜(Covered Call) 상품은 이러한 방향성을 역행하는 상품인 것이다.

나스닥 100 커버드 콜(Covered Call)
’23년 7월 3일부터 각각의 상품에 투자했다고 하였을 때의 기간별 수익률 차트

기초자산이 동일한 TIGER 미국나스닥100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의 기간별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커버드 콜(Covered Call) 상품의 단점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23년 7월 3일부터 각각의 상품에 투자했다고 했을 때, TIGER 미국나스닥100의 1년간 수익률은 39.54%이지만,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의 같은 기간 수익률은 5.2%에 불과하다.

동일한 기초자산을 타겟으로하는 상품이지만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의 예상 분배금 수익률(약 12%)과 수수료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주식 매수 후 보유 전략(Long-Only)을 사용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 이 커버드 콜(Covered Call) 전략을 사용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보다 22%p 더 높은 것이다.

 

커버드 콜(Covered Call) 투자 활용 아이디어

(1) 커버드 콜(Covered Call) 전략이 가장 빛이 날 때는 횡보장이다.

주가가 횡보하여 시세차익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도, 커버드 콜(Covered Call) 전략 하에서는 옵션프리미엄 매도 대가를 활용해 배당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경우에 커버드 콜(Covered Call) 전략을 통한 투자 검토가 필요하다.


  1. 배당성향이 높지 않은 성장주로 구성된 주식(예: 나스닥)의 향후 횡보장이 예상될 때
  2. 가격변동 폭이 사실상 제한되어 있는 자산(예: 안전한 국가의 국채)에 투자할 떄

 

(2) 옵션프리미엄이 큰 상품에 투자하자.

횡보장에서 높은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옵션프리미엄의 가치가 클수록 유리하다.

옵션프리미엄의 크기에 미치는 요소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옵션의 시간가치가 클수록 옵션프리미엄이 커지고, 옵션의 시간가치는 일반적으로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크거나, 무위험이자율이 높을수록 커진다.


  1.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큰 자산 (예: 나스닥)
  2. 무위험이자율이 큰 자산 (예: 기준금리가 높은 국가의 자산)

필자의 결론


  • 커버드 콜(Covered Call)은 기본적으로 주식(현물)을 매수하는 동시에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콜옵션(Call Option)을 매도하는 구조이다.
  • 단순 고배당/고수익 상품이 아니며, 원금손실이 발생하는 장/단점이 명확한 상품이므로 투자의 주의를 요한다.
  • 주가가 하락하는 장에서 옵션프리미엄만큼 손실분을 보전할 수 있지만 옵션프리미엄의 크기가 주가하락 전부를 방어해주지는 않는다.
  • 주가 상승 구간에서는 이익이 제한되어 주식 매수 후 보유 전략(Long-Only)과 비교했을 때 기회손실이 발생한다.
  • 커버드 콜(Covered Call) 전략이 가장 빛이 날 때는 횡보장이며 옵션프리미엄이 큰 상품에 투자할 수록 그 효과가 크다.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 Posts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RELATED ARTICLES
- Advertisement -

Popular Posts

- Advertisment -

Latest Posts

- Advertis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