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투자하는 방법 추천; ‘투자 전략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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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ETF 시장은 150조원을 돌파하였으며, 국내 ETF상품만 881개로 대부분의 자산운용사가 앞다투어 경쟁적으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범람하는 ETF의 홍수 앞에서 투자자들은 어떤 기준으로 ETF를 선택해야 할까?
나의 투자 전략 확인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목적과 합치하는 ETF를 선정해야 한다.
한 섹터의 ETF에서도 테마별, 전공정·후공정 등의 공정별, 메모리·비메모리 등의 제품별로 기업군을 나누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상장하는 ETF들은 매우 다양한 전략을 갖추고 있어, 많은 투자전략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나’의 투자전략은 과연 무엇일까?
나의 위험선호도 확인
현금흐름 vs 시세차익
투자대상 국가 및 산업 선정
환헤지 vs 환노출
(1) 위험선호도 확인
난 어디까지 위험을 담보로 수익을 추구할 수 있을지를 알아야 한다.
ETF는 다양한 자산 및 종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분산투자가 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투자 범위를 줄여 일부 특정 자산에만 투자하는 ETF는 변동성(위험)이 클 수 밖에 없다.
만약 미국배당다우존스(SCHD)와 나스닥 100(QQQ), AI(인공지능) ETF만이 투자를 위한 선택지에 있을 때, 투자자의 위험선호도에 따라 각기 다른 상품이 선택될 것이다.
- 미국배당다우존스(SCHD): 배당성향이 높은 가치주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시세변동은 크지 않지만 지속적인 배당수익을 추구할 수 있음
- 나스닥 100(QQQ): 기술주가 60% 이상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배당성향은 매우 낮지만 높은 성장성을 가진 기업의 주식으로 구성되어 시세차익을 추구할 수 있음
- AI(인공지능) ETF: 나스닥 100 안의 기술주 중에서도 AI 섹터에 해당하는 주식들에만 투자하는 ETF로 높은 시세차익을 추구할 수 있으나 가격 변동성(위험)이 매우 크다.
위험을 강하게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위험이 크더라도 매우 높은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AI(인공지능) ETF를 선택할 것이다.
위험을 어느정도 선호하긴 하지만 지수의 평균수익률 수준에 만족하는 투자자라면,나스닥 100(QQQ)에 투자할 것이다.
낮은 수준의 위험을 부담하는 투자자라면 당장의 현금흐름과 약간의 시세차익을 위해 미국배당다우존스(SCHD)에 투자할 것이다.
이처럼 투자 상품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먼저 나 자신에 대해 알아봐야 한다.
투자 목표에 따라, 투자자의 연령대에 따라, 투자자가 짊어질 수 있는 위험의 무게는 각각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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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현금흐름 vs 시세차익
위 위험선호도 확인의 연장선으로 당장의 현금흐름(확정된 이익)이 중요한 지, 미래의 예상수익(기대수익)이 중요한 지 결정해야 한다.
위험선호도가 높은 투자자일 수록 당장의 현금흐름 보다는 미래의 예상수익을 보고 투자할 것이며, 반대의 경우는 당장의 확정된 현금흐름을 보다 중시할 것이다.
위 예시처럼 왕성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직장인이라면 당장의 현금흐름보다는 재투자를 통한 시세차익이 더 중요할 것이다.
반대로 은퇴한 사람이라면 높은 위험이 따르는 자산보다는 현재의 자산 수준을 유지하되 현금흐름을 추구하고자 할 것이다.
물론 위의 내용은 일반적인 상황에 대한 예시일 뿐이며, 나이가 위험선호를 결정 짓는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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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투자대상 국가 및 산업 선정
국내에 상장한 ETF들 중 외국의 지수를 추종하는 ETF들이 많다.
미국은 물론,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등 한국에 상장된 ETF에 투자하더라도 다른 국가의 시장지수를 추종할 수 있다.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투자자가 투자대상 국가 및 산업을 선택할 때는 높은 경제성장률이 예상되는 국가 및 산업에 투자해야 한다.
필자는 특히 자본, 노동(인구), 기술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투자대상 국가를 선정한다.
자본 유입이 증가하고 있고, 생산가능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국가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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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환헤지 vs 환노출
ETF 이름 끝에 (H)라고 적혀 있는 ETF는 환율을 헤지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ETF다.
환율 헷지는 ‘현물환 매수 – 선물환 매도’를 통해 이뤄지는 데, 선물의 가격(미래 환율)은 이론적으로 양국의 기준금리 차이로 현물 가격(현재 환율)을 할인하여 산정된다.
이 ‘가격할인 효과’가 비용이 되는데, 투자대상 자산이 속한 국가의 기준금리와 투자자가 속한 국가의 기준금리 차이만큼 발생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예를 들어 만약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ETF가 환헤지 상품이라면, 투자자는 미국의 기준금리(5.25~5.5%)와 대한민국의 기준금리(3.5%)의 차이(1.75% ~ 2%)만큼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해외 자산에 투자할 때 원화의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환헤지 ETF를 매수하는 것이 좋고, 원화의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생각된다면 환노출 ETF를 매수하는 것이 좋다.
다만 환율은 금리 뿐만 아니라 해당 국가의 경제상황, 물가수준 등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섯불리 예측하기 어려우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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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결론
-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목적과 합치하는 ETF를 선정해야 한다.
- 먼저 투자자 자신이 어느 수준의 위험을 부담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
- 위험선호도가 높은 투자자일 수록 당장의 현금흐름 보다는 미래의 예상수익을 보고 투자할 것이며, 반대의 경우는 당장의 확정된 현금흐름을 보다 중시할 것이다.
- 투자대상 국가 및 산업을 선택할 때는 높은 경제성장률이 예상되는 국가 및 산업에 투자해야 한다.
- 자본 유입이 증가하고 있고, 생산가능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국가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 해외 자산에 투자할 때 원화의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환헤지 ETF를 매수하는 것이 좋고, 원화의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생각된다면 환노출 ETF를 매수하는 것이 좋다.
- 다만 환율은 금리 뿐만 아니라 해당 국가의 경제상황, 물가수준 등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섯불리 예측하기 어려우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