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시대에 투자할만한 금리 추종 ETF 소개
한 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고금리 수준
미국의 기준금리는 5.25 ~ 5.5%, 한국의 기준금리는 3.5%로 고금리가 유지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내년 상반기부터는 조금씩 금리인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이나, 한국도 따라서 금리인하를 쫓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한국은 현재 미국과 기준금리 차이가 2%p로 역대급 수준임에도, 중국의 소비부진 및 미⋅중 갈등으로 인한 수출둔화,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 여력 감소, 높은 가계부채 규모 등을 이유로 계속해서 금리 인상을 미뤄왔기 때문이다.
미국 또한 경기 둔화, 경기 침체, 경제 위기의 징후가 보이거나 이것이 실제로 진행되기 전까지는 과감한 금리 인하가 이뤄지기가 어려울 수 있다.
이렇게 더 이상의 ‘금리 인상’은 아니어도 ‘고금리 수준’이 당분간 유지될 것 같은 이 시점에서 CD금리 또는 KOFR(한국 무위험 지표 금리), SOFR(미국 무위험 지표 금리)를 추종하는 ETF가 충분히 매력적이다.
금리 추종 ETF 수익률 비교
SOFR을 추종하는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의 “TIGER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이 6.06%로 매우 높은 수익률을 보여준다.
한국 CD 금리 또는 KOFR을 추종하는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의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이 3.6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다.
미국과 한국의 금리차이(기준금리 2%p)로 인해 SOFR 추종 ETF의 수익률이 한국 금리(CD, KOFR) 추종 ETF보다 기본적으로 높다.
한국 금리 추종 ETF는 오직 금리만이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지만, SOFR 금리 추종 ETF는 금리 뿐만 아니라 달러를 보유함에 따른 환율변동 효과도 수익률에 영향을 미친다.
안정적인 단기자금 운용에 적합
투자 예비자금을 단기적으로 안정적인 상품에 투자하는 방법에는 원리금 상품인 RP 또는 정기예금을 매수하는 방법이 있다.
표시된 수익률은 ’23년 12월 6일 기준 RP는 3.84%, 1년 만기 정기예금의 수익률은 4.35%지만, 만기까지 보유하지 않는 한 중도해지이자율이 적용되어 오직 연 기준 2%대의 수익률만을 얻을 수 있다.
정기예금은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있어 가장 안정적이지만, RP나 ‘금리추종 ETF’ 또한 채권을 발행한 은행이 파산하지 않는 한 원금이 훼손될 가능성이 없다는 점에서 충분히 안정적이다.
(단, 미국 SOFR 금리를 추종하는 ETF는 사실상 달러예금을 보유하는 것과 동일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따른 KRW 기준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안정성을 기초로 수익률만을 기준으로 판단할 때, 중도해지 손실이 없는 ‘금리추종 ETF’가 RP 또는 정기예금 대비 우월하다.
필자의 결론
- 앞으로 더 이상의 금리 인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 하지만 현재의 고금리 수준은 앞으로 상당기간 유지될 것이다.
- 단기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때, 수익률 측면에서 중도해지 손실이 없는 ‘금리추종 ETF’가 RP나 정기예금보다 우월하다.
- 미국 SOFR 금리 추종 ETF는 미국 달러를 보유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가지므로, 금리 뿐만 아니라 환율변동 효과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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