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 언급했던, 미국 30년 채권 투자 및 엔화투자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ETF인 RISE 미국채30년엔화노출(합성H)이 드디어 ’23년 12월 27일 KOSPI에 상장했다.
Link »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엔화 강세에 투자하는 ETF – 채권 투자
KB자산운용 홈페이지에 제공된 정보를 토대로, 해당 상품의 상세한 내용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기본정보

- ETF 이름: RISE
KBSTAR미국채30년엔화노출(합성H) - 기초지수: KIS 미국채 30년 엔화노출 지수 (USD/JPY 헤지) (총수익 지수)
- 기초지수 설명: 잔존만기 20년 이상인 미국 장기국채의 가격변화에 따른 투자성과를 추종하는 엔화로 산출되는 지수로, 미국달러화에는 노출되지 않고 국내투자자가 엔화로 미국채에 투자한 효과를 추종하는 지수
- 총 보수: 연 0.15% (기타비용 제외)
- 분배금 지급 기준일: 회계기간 종료일
미국 금리인하와 엔화가치 상승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24년 1월 2일 환율(JPY/USD)이 141.44인 점을 고려했을 때 2024년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및 일본 기준금리 인상으로 양국 간 금리차 (현재 금리차: 5.60%)가 줄어들 경우, 다른 변수가 없다면 환이익만 10% 이상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네 가지 Pitching Points

- 국내 출시: 별도의 거래비용이나 환전 절차 필요 없음
- 저렴한 보수: 총 보수 0.15%
- 퇴직계좌 편입가능: 퇴직연금 계좌(DC, 연금저축, IRP)에서 투자가능
- 달러 – 엔화 환헷지, 엔화 – 원화 환오픈: 엔화가 최저점이라고 판단될 때 투자 매력적
달러 – 엔화 환율헷지, 엔화 – 원화 환율 노출
RISE 미국채30년엔화노출(합성H)는 엔화로 미국 장기채를 매수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내기 위해 달러-엔화 간 환율이 헷지되어 있다.
달러-엔화 환율이 헷지를 통해 고정되어 있어야, 현재의 저평가된 엔화로 달러 표시 자산을 사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헷지를 통해 투자 시점의 환율을 고정시키지 않으면, 엔화의 달러화 대비 상대적 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달러화 표시 자산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듯이 이러한 환율 헷지에는 “헷지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환율 헷지는 “달러 현물 매수 – 달러/엔화 선물 매도”를 통해 이뤄지는 데, 선물의 가격(미래 환율)은 이론적으로 양국의 기준금리 차이로 현물 가격(현재 환율)을 할인한 금액이다.
환율 헷지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 가격할인 효과는 달러를 비싸게 사서 싸게 매도하는 손실을 유발하고, 이러한 헷지비용은 위 총보수에 포함되지 않는 비용이다.
양국 간 금리차 (현재 금리차: 5.60%)를 고려하면, 총보수를 포함하여 연간 5.75%의 높은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엔화가치의 달러가치 대비 상승폭이 헷지비용을 포함한 총 비용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예상할 때 투자해야 한다.
따라서 본 상품은 장기 보유보다는 미국의 기준금리와 일본의 금리의 차이가 더 이상 좁혀질 수 없다고 판단될 때 모두 매도하는 전략이 현명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상장 ETF 및 해외 직접투자 비교

동일한 수익구조를 가지는 iShares 20Y US TreasuryBond JPY (H) ETF가 미국 자본시장에 상장되어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본 상품의 장점을 국내 상장한 RISE 미국채30년엔화노출(합성H) ETF가 아닌 미국 시장에 상장한 iShares 20Y US TreasuryBond JPY (H) ETF에 직접 투자함으로써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에게는 iShares 20Y US TreasuryBond JPY (H) ETF를 사는 것보다 국내 상장한 ETF를 사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데 아래의 2가지 이유 때문이다.
1. 매매차익에 대한 세율이 낮음
국내 15.4% vs 미국 22%2.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음
DC, 연금저축, IRP 계좌에서 투자 가능
필자의 경우 퇴직연금 계좌를 절세와 연동하여 매년 적립금을 납입하고 있고, DC 계좌에서 ETF를 직접 매수⋅매도하는 방식으로 투자하고 있다.
DC 계좌나 IRP 계좌에서는 적립금의 70% 이상을 위험자산(주식 비중 40% 이상 상품)에 투자할 수 없기 때문에 RISE 미국채30년엔화노출(합성H) 과 같은 채권투자는 적립금의 나머지 30%를 활용한 투자를 하기에 적합한 상품이다.
필자의 결론
- 미국 금리인하에 따른 채권가격 상승과 일본 금리인상에 따른 엔화가치 상승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 달러-엔화의 환율 헷지를 위한 이론적 비용(연 5% 이상)은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 장기 보유보다는 미국과 일본의 기준금리 차이가 최대한 좁혀졌다고 판단됐을 때 매각하는 것이 합리적인 투자로 보인다.
- 미국 장기채의 가격 상승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엔화가치의 상승 수혜를 누리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 퇴직연금 계좌를 활용해 투자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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