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아이 얼굴이 찢어졌을 때 갈 수 있는 병원
지난 주 토요일, 필자의 아들이 넘어져서 이마가 찢어지는 사고가 생겼다.
처음에는 그냥 단순한 상처라고 생각해서 소독을 하고 메디폼을 붙여주었는데, 벌어진 정도가 일반 상처와 달라 뭔가 찝찝하여 아는 친구 의사에게 사진을 보여주었다.
친구 말로는 눈 위 피부가 워낙 얇아서 잘 찢어지는 부분이고, 상처 크기를 보니 꿰매야 한다고 빨리 응급실로 가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일단 병원을 가야한다는 것은 확인하였고, 주말 대학병원 응급실은 많이 기다려야 하고 붐비기도 할 것이고 얼굴 부분이어서 성형외과에서 치료를 받아야할 것 같았다.
그래서 먼저 집 주변 성형외과부터 모두 전화를 돌렸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본인들은 아이 치료는 하지 않으니 응급실로 가라는 말이었다.
하지만 여기저기 수소문을 거친 결과 아이 얼굴 상처도 치료해준다는 서초구에 있는 성형외과 병원을 추천 받았다.
서울 서초구 동작대로 150 B1-3F
02-525-2375
응급 얼굴상처 수술: 월~토 8:00 ~ 17:30
10시쯤 도착해서 아이 얼굴을 약 9바늘 정도 꿰매고 나니 12시쯤 되었다. 오전에는 예약손님이 많지 않아서 빠르게 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하였다.
수술비용: 약 20만원
처방약 및 의약용품: 약 3만원
비용은 생각보다 많이 나오기는 하였다. 하지만 응급수술이였고, 상처부위가 얼굴이고, 성형외과에서 처치를 받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불만이 나오는 비용은 아니었다.
그 어디서도 받아주지 않았고 이 곳에서 처치를 받지 못했다면 대학병원 응급실에 가야했기 때문이다.
안 다치고 안 아픈게 최선이지만, 요새 아이를 받아주는⋅치료해주는 병원이 점점 줄고 있다보니 탈 없이 치료 받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해 해야하는 세상이 되어 안타깝다.